[부산/가야]야외에서 즐기는 부산 오리불고기 맛집 '냉수탕가든'

안녕하세요. 요롱이:)입니다.

다가올 명절을 앞두고 연락이 뜸했던 지인들과 모임을 가지며 인사를 나누고 있는 요즘입니다.

어제도 4개월만에 만난 친구, 언니들과 모임을 가졌는데요. 만나기 전부터 모임장소를 어디로 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여러가지 의견 중 검증된 맛집이자 든든하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가자는 의견에 따라 오리고기 전문점인 '냉수탕가든'을 가기로 했습니다.

냉수탕가든은 오리불고기가 유명한 곳으로 가야공원 내에 있습니다.

부산에서 오래 지내신 분이나 모임이 잦으신 분들 중에 냉수탕가든을 모르는 사람이 드물정도로 유명한 맛집입니다.

냉수탕가든은 규모부터가 엄청난데 실내뿐만아니라 야외까지 테이블이 엄청나며 별관집까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항상 사람이 많고 웨이팅을 해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냉수탕가든은 야외 자리가 명당인데 졸졸졸 흐르는 냇가와 나무 사이에서 먹는 오리불고기는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냉수탕가든 주차장도 넓어 주차 문제도 없습니다.

저희는 화요일 저녁이라 예약을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갔는데 야외에 자리가 없어 실내에 들어가야하나 했는데 마침 다먹고 나가시는 분이 있어서 냉큼 자리를 선점했습니다.

냉수탕가든은 자연과 더불어 야외에서 즐기는 오리불고기 맛인 것 같습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 밑반찬을 가져다 주시는데 샐러드, 버섯볶음, 양파초절임, 쌈무, 쌈채소 등이 나오며 반찬은 조금 짠편이었습니다.

저희는 5명이서 오리불고기와 오리백숙을 주문했습니다.

냉수탕가든은 한마리, 반마리로 주문하는게 아니라 그냥 한판으로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한판으로 여자 3~4명이서 밥까지 볶아 먹으면 괜찮은 양인거 같습니다. 양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오리불고기를 볶다가 마늘도 넣고 부추도 넣어 같이 볶아 줍니다.

다 익은 오리불고기를 쌈야채에 쌈무와 양파초절임 등을 함께 싸먹으면 꿀맛입니다.

5명이서 먹으니 한판은 금방사라졌습니다. 고기가 조금 남은상태에서 밥도 2개 볶아줬습니다.

고기와 잘익은 김치, 푹 익은 마늘, 화룡정점으로 김가루 듬뿍 올린 볶음밥입니다.

살짝 눌은 밥까지 남김없이 싹싹 긁어 먹었습니다.

오리백숙은 볶음밥을 다 먹을때쯤 나왔는데 조금 늦게 나오는 편입니다.

오리백숙만 시켰다면 기다리기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오리백숙입니다.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은 비주얼과 맛이었습니다.

국물에 맛이 잔뜩 우러나 소금간을 하지 않아도 맛있었으며 살이 무척 부드러웠습니다.

안에 찹쌀도 조금 들어있습니다.

선선한 날씨에 어울리는 든든하고 영양가있는 오리백숙이었습니다.

사실 처음에 자리에 앉고 주문을 할려고 옆에 계시는 이모님을 불렀는데 대뜸 짜증을 내시면서 궁시렁궁시렁 뭐라고 하셔서 기분이 너무 나빴습니다. 저희는 영문도 모르고 의기소침하고 기분상한체로 주문 받을 때까지 기다렸는데 주문을 하기도 전에 오리불고기를 가지고 오셔서 불판에 부어버렸습니다.

바빠서 짜증스러운건 이해하겠지만 저희가 진상을 부린거도 아니고 저기요 한마디에 온갖 짜증을 다 내셔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기분좋게 앉았다가 기분나쁘게 음식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저번에 왔을땐 엄청 친절하셨는데 어제는 좀.. 그래도 나중에는 그릇도 가져다 주시고 오리백숙도 잘라주시면서 누그러진 음성으로 말을 걸어주셨지만 처음의 기분은 잊지 못할거 같습니다.

냉수탕가든은 오리불고기가 3만원, 오리백숙이 3만5천원으로 가격도 나쁘지 않습니다.

주소: 부산 부산진구 가양공원로 107

전화: 051-897-5252

연중무휴로 영업시간은 오전 10:00~22:00입니다.

위치는 가야공원내에 있어 대중교통으로 갈수는 있지만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지하철 가야역이나 동의대역에 내려 택시를 타거나 자동차를 이용하시는게 좋습니다.